부산, 29일 HOPE프로젝트 제6·7호 주택 입주식 [2014-12-26 11:35:18]
【부산=뉴시스】허상천 기자 = 올 겨울 추위속에 부산지역 기업의 자금과 건축가의 재능기부로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
‘HOPE프로젝트’의 6호와 7호 주택이 완공돼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.
부산시는 26일 ㈔부산국제건축문화제와
함께 오는 29일 ‘HOPE프로젝트’의 6호와 7호주택에서 각각 입주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.
이날 입주식에는
건축주 및 자금과 재능기부로 HOPE 주택사업을 후원한 사람들을 비롯해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해 입주를 축하할
예정이다.
HOPE 제6호 주택은 사상구 주례동 백양대로 445번길 64-3에 위치한 심모(84·여)씨의 50년
이상된 노후 주택(50㎡)을 리모델링했다.
심 씨는 정신장애가 있는 아들이 병원에 입원한 뒤 홀로 생활하면서 집안에
화장실이 없어서 옆집 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.
이번 6호 HOPE프로젝트는 경동건설㈜(사장
김정기)에서 3000만원을 후원하고 여성건축사로 올해 부산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 손숙희(수가디자인건축사사무소)건축사의 재능기부로 추진됐다. 또
사상구청(구청장 송숙희)도 행정지원은 물론이고 자재비 등 1000여만원을 지원해 전면 개·보수공사를
마무리했다.
설계자인 손숙희 건축사는 “단열이 잘되고 기본적인 주거의 기능에 충실하여 생활하기 불편함 없는 최소
주택으로 설계됐다”고 밝히고 “함께 일해 온 인연으로 이번 작업에 도움을 준 디자인 시움 이형삼 대표, ㈜에너집 황현승 대표, 두산건설㈜ 김석일
소장, ㈜한신산업 부산사무소 소태수 이사 등 직원들에게 에 감사 드린다”고 말했다.
HOPE 제7호 주택은 해운대구
아랫반송로 59번길 6-10에 위치한 (재)부산성베네딕도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인 성분도 빛둘레 지역아동센터(건축면적 89.76㎡)의
4층 건물 내·외부를 리모델링 했다.
이 센터는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 대한 교육지원 및 보호와 생활지도를
하는 곳으로 1987년 10월 당감동 별동네에서 출범해 1995년 택지개발로 센터 건물이 철거되면서 해운대구 반송지역으로 이전한 뒤 임대건물을
전전하다 올해 재단에서 현 건물을 매입, 새 보금자리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.
이번 7호의 리모델링은
이진종합건설㈜(회장 전광수)에서 재원을 기부하고, 동의대 건축학과 신병윤 교수(전 HOPE프로젝트 운영위원장)가 디자인 및 진행 총괄을
재능기부해 진행됐다.
빛둘레 지역아동센터의 담당수녀는 “우리 센터 아동들이 꿈을 환하게 꽃 피울 수 있는 양분 같은
기회와 장소를 마련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”고 말했다.
부산시 관계자는 “연말에 HOPE주택 사업장 2곳을
완성해 주신 관계자들께 감사하다”며 “앞으로도 의미 있는 HOPE 주택들이 탄생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과 꿈을 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
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”고 말했다. heraid@newsis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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